펄어비스 기대작 '도깨비'..영문명 '고블린' 아닌 '도깨V', 왜?

송화연 기자 2021. 9.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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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지난 8월26일 독일 게임축제 게임스컴 2021을 통해 PC·콘솔 신작 '도깨비'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트레일러 영상 만큼이나 게임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도깨비의 영문명이다.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도깨비들을 만나고 수집할 수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한국 전통 설화에 나온 '도깨비'를 소재로 삼았고 게임명도 '도깨비'라 글로벌에서도 '도깨비'라는 발음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어명도 한글 발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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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설화에 나온 도깨비가 소재..한글명 그대로 살리고 싶었다"
도깨비(DokeV), 월드 프리미어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펄어비스 도깨비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게임 영상을 보면서 힐링되는 거 오랜만이에요. 게임 이름도 맘에 들어요. 도깨V라니!"

펄어비스가 지난 8월26일 독일 게임축제 게임스컴 2021을 통해 PC·콘솔 신작 '도깨비'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 공개 직후 국내·외 게임 이용자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K-게임'이라며 호평 일색이다.

트레일러 영상 만큼이나 게임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건 도깨비의 영문명이다. 펄어비스는 도깨비의 영문 표현인 'Goblin'이나 'Hobgoblin'이 아닌 'DokeV'라는 이름을 붙였다. 펄어비스는 왜 사전적 표현이 아닌 'DokeV' 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도깨비들을 만나고 수집할 수 있다.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는 "온 가족이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도깨비들과 함께 모험하는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도깨비는 신나는 게임이 될 것이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특징을 잘 조화한다면 색다른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 '도깨비'(DokeV), 월드 프리미어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펄어비스 도깨비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도깨비는 펄어비스의 글로벌 도전작으로 우리 고유문화를 녹이고자 했다. 실제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살펴보면 한옥, 해태상 등 한국을 상징하는 여러 구조물이 반영됐다.

이에 게임의 영문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신중을 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한국 전통 설화에 나온 '도깨비'를 소재로 삼았고 게임명도 '도깨비'라 글로벌에서도 '도깨비'라는 발음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어명도 한글 발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영어 단어가 있었으나 도깨비가 새로운 장르이고 도전적인 게임임을 고려했다. 한글명을 그대로 영어로 부르는 게임명이 없었던 게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상위 10위권 내 게임을 살펴보면 1개 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문명이 붙어있다.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Goblin'이라는 사전적 표현보다는 'DokeV'가 효과적이다. '도깨비'는 지난 2016년 인기를 끈 동명의 드라마가 있어 펄어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Dokkaebi'라는 발음 그대로의 표현보다는 해외 이용자도 쉽게 발음(Doké-V)할 수 있는 'DokeV'를 채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깨비 기획 단계에서 붙여진 프로젝트명이 '프로젝트V' 였다는 점도 서비스명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프로젝트명인 '프로젝트V'를 감안해 글로벌의 여러 조사와 확인을 거쳐 'DokeV'로 정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도깨비는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와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다. 게임의 액션성과 타격감을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액션 디자인을 담당한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도 개발에 합류했다.

펄어비스는 '도깨비'의 구체적인 출시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오는 2023년 2분기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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