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저녁 술자리' 서울시 간부, 성적 괴롭힘도 감사 중
"SH사장 후보로 김헌동에 응모 제안 드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이밝음 기자 =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총괄하는 강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이 방역수칙 위반에 이어 성적 괴롭힘으로 서울시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호평 의원은 3일 시정질문에서 "방역법 위반 관련 민생사법경찰단장이 회식하다 걸린 사건 보고 받았나. 이 부분에 대한 성 관련 제보도 조사하고 있나"고 질의했다.
강 단장은 지난달 말 함께 일했던 직원 7명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것이 확인돼 지난달 9일 대기발령 조치 후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강 단장이 직원들을 차례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성 관련 제보에 대해 "회식에서 여직원들과 블루스를 추고, 하루 이틀 이어졌던 것도 아닌데 그런 분을 서울시 경찰(특시경) 수장으로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감사가 마무리되는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성적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는 가해자도 있지만, 피해자도 있다.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피해자를 위해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강철원 민생특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임명 등 인사와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SH사장 후보로 김헌동 전 경제실천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내정 의혹도 나왔다.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은 평생 시민운동에 종사하면서 아파트 거품 빼기 운동을 진행해왔다"며 "아파트 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김 전 본부장 같은 분을 모셔서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정책적 판단에 응모를 제안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그럼 사전에 내정된 것이냐. 부끄러운 민낯 아니냐"고 질의하자, 오 시장은 "내가 부끄러운 것인가. 시의회가 부끄러운 것인가"라고 받아쳤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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