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과학' 어때] 서울 한복판에 수목원이 있어요
12만4000평 부지에 식물유전자원 2035종 관리
주말 자유관람 가능하고 평일엔 숲해설 프로그램 이용
그래서 오늘은 실외를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 '홍릉숲'입니다. 홍릉숲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와 고려대 사이 국립산림과학원에 있습니다. 1922년에 임업시험장을 창설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임업을 연구하는 곳으로 조성됐습니다.
이와함게 산림과학원이 있는 곳 답게 숲과 나무 등에 관련된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병충해를 맞서는 기술이나 집중호우로 증가하는 산사태 등의 재해 대응 연구, 도시숲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면 더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미리 숲해설을 예약해서 나무와 자연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홍릉숲은 총 11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제가 일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가볼까요.
산림과학원 정문으로 들어서면 가운데 길 끝에 과학원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입구 양쪽에 침엽수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서양측백, 편백, 화백, 전나무, 솔송나무, 비자나무, 구상나무, 백송, 금송 참개비자나무, 눈향나무, 섬향나무 등이 있습니다. 나무마다 팻말이 있어서 쉽게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나무이름을 익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 위를 살펴보니 새들을 위한 인공새집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과학원은 박새가 숲에 찾아와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집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새집을 통해서 박새의 번식과 해충 구제 효과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원이 새집을 설치하고 무인영상기록장치로 새끼 박새가 먹는 벌레의 양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측정 결과 박새 암수 한 쌍은 하루에 최소 197마리, 최대 498마리를 새끼에게 먹이로 줬다고 하네요. 이는 박새 한 마리가 한 해 동안 최소 8만5000~10만 마리의 곤충을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학관에 따르면, 이를 통해 인공 새집 하나를 설치했을 때 박새의 해충 구제 효과를 계산했더니, 인공 새집 하나당 총 70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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