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패트릭 리드, "무서웠다. 아이들에게 작별인사 할 수 없었다."
[스포츠경향]
“의사들은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가족들과 문자를 많이 나누라고 했다. 하지만 난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작별인사를 할 수 없었다.”
중증 폐렴에서 회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31·미국)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죽다 살아났다”며 긴박했던 투병 상황을 밝혔다.

리드는 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28위에 머물렀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그보다 그가 목숨이 위태로왔던 상황에서 벗어나 투어에 복귀했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했다.
지난달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발목부상으로 기권한 뒤 몸이 안 좋아져 휴스턴의 한 병원에 입원한 리드는 양쪽 폐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최근 그의 폐렴이 나중에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으나 이날 리드는 “퇴원할 때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었다”며 코로나 감염은 부인했다.
“벽돌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멀쩡하다가 ‘말그대로 숨을 쉴 수 없는 느낌, 공중에 붕 뜬 느낌’이었다. 증세는 매우 빠르고 무서웠고 잔인했다.양쪽 폐의 아래쪽에 침투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 부위였다.”
리드는 혼자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환자 혼자 있어야 한다. 의사들이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가족들과 많은 문자를 나누라고 했다”는 그는 “하지만 나는 두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작별인사를 할 수 없었다. 아내에게도 사랑한다며 (마지막) 포옹을 할 수 없었다”고 절박했던 심정을 말했다. “어두운 우주에 홀로 놓여진 것 같았다.”
6일간 입원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리드는 비행기를 타지 말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애틀랜타까지 자동차로 이동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의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해 대체선수로 2020 도쿄 올림픽에 급히 출전하는 등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다 탈이 난 리드는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해 이달 말 열리는 라이더컵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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