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낙태금지'에 데이트 앱들 "낙태 지원 펀드 만들겠다"

정혜경 기자 2021. 9. 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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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는 데이트 앱 '범블'은 이 주에서 낙태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구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주의 새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시기로 임신 6주로 앞당겼습니다.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업체 '매치 그룹'의 샤 두베이 최고경영자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개인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텍사스주 바깥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텍사스주 직원과 부양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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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앱 '범블'의 창업자 겸 CEO인 휘트니 울프 허드

미국 텍사스주가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법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대형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이 여성 낙태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는 데이트 앱 '범블'은 이 주에서 낙태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구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범블은 여성이 설립했고, 여성이 이끌고 있다. 우리는 설립 첫날부터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낙태제한법처럼 퇴행적인 법률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주의 새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시기로 임신 6주로 앞당겼습니다.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업체 '매치 그룹'의 샤 두베이 최고경영자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개인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텍사스주 바깥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텍사스주 직원과 부양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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