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된 뉴욕..8명 사망 · 비상사태 선포

김종원 기자 2021. 9. 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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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를 덮치면서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뉴욕은 일부 지하철과 도로·가정집까지 물바다로 변했고,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에 8만여 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뉴욕 공항의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뉴욕시와 뉴저지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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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를 덮치면서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뉴욕은 일부 지하철과 도로·가정집까지 물바다로 변했고,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그 현장, 김종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역에 마치 폭포처럼 무서운 기세로 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가 역대 최고인 시간당 8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물 폭탄이 떨어진 겁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남부에 이어 이번엔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맨해튼 한가운데 있는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입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2시인데요, 뉴욕 지하철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이 계단에 앉아서 잠을 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티븐/지하철 승객 : 집에 가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금같이 폭풍이 불어닥치는 상황에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에 잠긴 건 지하철역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뉴욕으로 나가는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돼서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4차선 교차로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 종아리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물이 들어찼습니다.

도로 곳곳이 이렇게 침수가 되다 보니까,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집 밖에 나오지 말라는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가정집 침수도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헥토르 로라/뉴저지 파사익 시장 : 너무 많은 지역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차들이 물에 잠겼고, 물속에 시신도 있습니다. 지금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 피해도 있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에 8만여 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뉴욕 공항의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뉴욕시와 뉴저지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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