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신, 첫날 단독 선두..코리안투어 첫 도전 윤석민 15오버파(종합)

김호진 기자 2021. 9.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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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저스틴 신은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신은 지난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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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신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저스틴 신은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신은 지난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다만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톱10에 3차례에 오르는 등 흐름은 좋았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올린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경기 후 저스틴 신은 "오랜만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해외투어에서 뛸 때는 몇 번 이런 적이 있었지만, 코리안투어에서는 깊은 언더를 기록한 것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때 6언더파 이후 오랜만이다. 시작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처럼 버디를 많이 잡아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핀을 어렵게 꽂으면 스코어가 덜 나겠지만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1위로 휩쓸고 있는 김주형은 저스틴 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솎아 8타를 줄였다.

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샷감이 버디만 8개를 만든 이유다. 특히 휴식기 동안 평소 친분이 있는 고진영 선수와 라운딩을 통해 많은 조언을 얻은 것이 이번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의 경기 포부는 아직 1라운드만 진행했지만, 남은 경기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3일을 진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정민, 김봉섭, 강경남, 김한별, 김비오 등 5명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윤석민 / 사진=KPGA 제공


한편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 프로야구 투수 윤석민은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한 하루였다.

윤석민은 이글 1개와 버디로 선전했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묶어 15오버파 87타를 기록, 최하위인 147위에 그쳤다.

윤석민은 11번 홀(파4)에서 홀 125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짜릿한 이글을 잡았다.

윤석민은 "어프로치 이글은 해봤다. 샷이글은 처음"이라며 "캐디(최충만 프로)와 이번 대회에 홀인원이나 샷이글이 나오면 평생 기억으로 남겠다고 했는데 110m 거리에서 나와서 정말 놀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중계 카메라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웃었다.

윤석민은 2005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입단, 통산 77승 75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고 2019년 은퇴했다.

은퇴 후 방송을 통해 수준급 골프 실력을 뽐낸 그는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추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경기 후 윤석민은 "많은 오바로 스코어가 좋지 않으나, 대회에 참가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라운딩 중에는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가 사실 많이 컸다"며 "비록 아마추어지만 기대가 크셨을 텐데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윤석민은 "10년 차 골퍼지만 샷이글은 처음 해봤다. 경기 전 최충만 프로와 이야기를 나누며 홀인원이나 샷이글이 나오면 그거 하나로 평생 기억에 남겠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진짜 이글이 나와 놀랐다. 아쉬웠던 점은 카메라가 없었다.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 현재 꼴등이기 때문에 뒤에 한 명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선수에게 실례이니, 내일은 5개 오바 밑으로 꼭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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