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카라 시절 손바닥만한 의상 입다보니 저체중, 예쁘단 말에 현타"[EN:인터뷰]

김노을 2021. 9.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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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승연이 그룹 카라 활동 당시 느꼈던 고충을 털어놨다.

영화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에 출연한 한승연은 9월 2일 진행된 화상인터뷰를 통해 카라 활동기를 떠올리며 "그때는 독하기만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9일 개봉하는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한승연 분)와 호두(김현목 분)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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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한승연이 그룹 카라 활동 당시 느꼈던 고충을 털어놨다.

영화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에 출연한 한승연은 9월 2일 진행된 화상인터뷰를 통해 카라 활동기를 떠올리며 "그때는 독하기만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9일 개봉하는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한승연 분)와 호두(김현목 분)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다. 한승연은 완벽한 스펙을 갖췄지만 자취방 보증금마저 주식으로 날린 만년 취준생 예지를 맡아 열연했다.

한승연은 "가수로 살 때는 나를 숨기고 살았다. 연기자로 넘어왔을 때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다. 자꾸만 이래도 되나 싶고 망설이게 되더라. 화를 내본 적이 없는 거다. 남들 보는 데에서 타인에게 말을 강하게 해본 적도 없고 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하고 트레이닝을 하며 지내다보니 가장 즐거운 건 좀 사람다워졌다는 것"이라며 "가수를 할 땐 혼자 지낼 시간이 없었다. 최근엔 독립을 해서 혼자 있을 때도 감정을 드러내며 산다. 그런 게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좋은 점도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가수를 할 때는 독하기만 했다"는 한승연은 카라 활동 당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아프면 주사를 맞고 피곤하면 링거를 맞으며 활동을 강행했다고. 그는 "컨디션이나 정신적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대만을 위해 살았다. 1년 365일 몸에 딱 붙는 옷을 입었다. '미스터' 때는 무대의상이 손바닥만 했다. 첫끼가 밤 10시에 초콜릿 작은 거 하나 먹는 거다. 과연 그게 여성의 인생에 있어 좋았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2014년 발표한 '맘마미아' 활동 당시에는 최저 몸무게를 찍기도 했다. 한승연은 "그 당시 몸무게가 심하게 안 나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서 현타가 왔다. 내가 일주일에 먹는 탄수화물이 굉장히 적었다. 라이스 페이퍼 10장 안쪽이었는데 몸매가 예뻐졌지만 나중에 피부가 안 좋아지고 알레르기가 심하게 오더라. 건강하지 못했다. 힐을 신고 하루종일 뛰어다니니까 발목 뼈도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런 부분이 거의 다 나은 것 같다. 사실 연기하며 예쁜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다. 편한 운동화를 신고 편한 옷을 입는다. 덕분에 그런 부분이 다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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