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외무부, 7월 보고서에서 이미 '탈레반 급진격' 경고"

김영아 기자 2021. 9.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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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빠른 속도로 장악한 가운데 영국 외무부가 이미 지난 7월 탈레반의 급속한 진격을 경고하는 내부 보고서를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입수한 보고서에서 외무부는 7월 22일 정부 각료들에게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는 탈레반의 급속한 진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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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빠른 속도로 장악한 가운데 영국 외무부가 이미 지난 7월 탈레반의 급속한 진격을 경고하는 내부 보고서를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군과 동맹군의 철수와 함께 탈레반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인도주의 위기와 안보 위협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서방이 정세 파악과 대응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그 동안 제기돼 왔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입수한 보고서에서 외무부는 7월 22일 정부 각료들에게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는 탈레반의 급속한 진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이 보고서는 군이 떠난 후 아프간 도시들이 탈레반에 장악될 위험이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도시의 몰락과 아프간 정부 보안군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안보 상황이 악화한다면 대사관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영국이 8월 중순 철수 작전을 개시하기 3주 이상 앞서 나온 것입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문서에 대해 정보 평가가 포함되지 않은 보고서이고 잠재적 위험을 설명하는 내부 문서라면서 이 문서가 아프간 상황에 대한 영국 정부의 상세한 평가나 위기 전반에 걸친 공적 입장과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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