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위원장 구속..민주노총 "文 정권과 전쟁, 10월 총파업"

이사민 기자 2021. 9. 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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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2일 오전 5시28분쯤 양 위원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로 진입해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이 양 위원장을 검거한 것은 법원이 구속영장이 발부한 지 20일 만이다.

경찰의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던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 사무실에 은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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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경찰들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을 집행해 양경수 위원장 호송 차량이 종로경찰서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지 20일만이다. 양 위원장은 올 7월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가 수사 후 양 위원장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2일 오전 5시28분쯤 양 위원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로 진입해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은 진입 약 40분 뒤인 오전 6시10분쯤 그의 신병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양 위원장 신병 확보를 위해 서울 지역 기동대 6개부대, 작전조 20여명 등 총 500여명을 동원했으며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인근에 주변에 40여개 부대 배치했다.

경찰이 양 위원장을 검거한 것은 법원이 구속영장이 발부한 지 20일 만이다. 법원은 지난달 13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 양 위원장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한 차례 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민주노총 측 반발에 막혀 강행하지 못했다. 이날 다시 수색영장 등을 받아 건물에 진입해 양 위원장을 검거했다.

경찰의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던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 사무실에 은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노총의 공식일정을 소화해갔다.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10월20일 총파업을 결의하는 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노정교섭 촉구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 대국회요구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대표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양 위원장은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구속수사하겠다는 상황이 많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서도 "정부가 노동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신변문제를 판단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검거 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 절차를 준수해서 집행했으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추가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며 "양 위원장을 추가 수사한 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측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10월 총파업으로 되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종로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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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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