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1만엔 지폐 인쇄 시작.. 유통은 202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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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부터 발행되는 일본의 새로운 1만엔권 지폐 인쇄가 시작됐다.
1만엔권의 새 모델은 '일본 근대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다.
새로운 1000엔 지폐와 5000엔 지폐는 올해 가을께 인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ATM·자동판매기 등에 새로운 지폐가 식별되도록 준비한 후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발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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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본주의 아버지', 일제 경제침탈도 기여

1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국립인쇄국 공장에서 1만엔권 인쇄 기념식이 진행됐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대신은 기념식에 참석해 인쇄 시작 버튼을 눌렀다.
새롭게 발행되는 엔화 지폐에는 위조 방지를 위해 ‘입체 초상 홀로그램’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지폐를 비스듬히 기울이면 초상이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첨단 위조 방지 기술을 구사해 요즘 시대에 맞는 지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1000엔 지폐와 5000엔 지폐는 올해 가을께 인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ATM·자동판매기 등에 새로운 지폐가 식별되도록 준비한 후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발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이지 시대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에서 교체되는 1만엔권의 새 인물은 기업가 시부사와다. 시부사와는 일본 군국주의 시대 500여개 기업의 설립 및 육성에 관여해, 일본에서는 성공한 실업가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관점에서는 일제의 경제 침탈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02∼1904년 대한제국에서 일본 제일은행이 유통한 지폐에도 시부사와의 초상이 등장했다. 이 지폐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유통된 지폐인 점을 감안하면 ‘치욕의 역사’인 셈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19년 4월 새 일왕 즉위에 따라 새로운 초상이 들어간 지폐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5000엔권의 새 주인공은 일본 여성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 1000엔권은 페스트균을 발견한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가 각각 선정됐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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