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과학자 지원 '세종과학펠로우십'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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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올해 하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664개) 선정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을 51명의 박사후연구원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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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올해 하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664개) 선정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을 51명의 박사후연구원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311명을 포함해 총 362명의 비정규직 신진 과학자들이 최대 5년 간, 연1억5천만원 이하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안정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하반기 ‘세종과학펠로우십’ 부터는 소속기관이 없는 과학자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어 연구실을 찾지 못한 과학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용 및 지위가 불안정한 박사후연구원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해 과제 신청 시 소속이 없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일부 제도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신규과제 선정에서는 13명의 무소속 연구자들이 신청을 해 이 중 2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자들은 30일 이내에 자신이 몸담을 연구실을 확정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소속기관 없이 신청해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된 한 박사후연구원은 "올해 초 박사학위를 받고 한 연구소에 취업했다가 연구과제와 맞지 않아 그만 둔 뒤 연구실을 찾고 있던 중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알게 돼 신청하게 됐다"면서 "주변의 포닥들은 대부분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신청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박사후연구원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정부지원제도 중에서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가장 처우가 좋고, 하고 싶은 연구를 스스로 정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 출근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바이오센서를 연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올해 첫 시행된 제도인데도 경쟁율은 높은 편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경쟁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신청자 중에 20~30% 정도가 선정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대학과 연구소의 비정규직 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한 연구지원제도이다.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자가 스스로 제안한 연구과제를 들고, 자유롭게 연구기관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박사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인 박사후연구원(비전임교원 포함)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연구자들은 인건비를 포함해 최대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최대 5년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상반기 선정결과를 보면 선발된 인원은 대부분 대학 소속 연구원이며, 여성 비율이 다른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과학자의 분포를 반영하고 있다. 상반기 선정에서 여성 비율은 39.9%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여성 연구책임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17.5%(‘19년 기준)와 비교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세종과학펠로우십 및 신진연구자 연구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신진연구자 연구지원(세종과학펠로우십 포함)사업을 올해보다 25% 증액한 3천109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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