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컬래버..맛있는 조합
[스포츠경향]
얼핏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이종 업계 간 컬래버레이션이 때로는 마니아층을 만들고, 결국 트렌드로 이어지는 경우를 만든다. 가치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의 소비욕을 적절히 자극한 결과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패션·식품 브랜드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대표적이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들과는 달라보이고 싶은 MZ세대의 소비 패턴은 희소성을 강조한 ‘한정판’에 더욱 집중된다”면서 “여기에 엉뚱한 곳에서 터지는 즐거움이 더해진 이 같은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특히 재미있는 경험을 서로 선물하는 이들의 소비 트렌드와도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 Bear)’는 숙취해소 음료 광동제약 헛개차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지친 일상에서부터 라운딩까지 답답한 갈증을 해소시킨다’는 콘셉트로, 골든베어와 광동제약 헛개차의 엠블럼을 활용해 위트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역시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강렬한 컬러로 아이템을 구성해 MZ세대 골프 비기너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

BYC는 매머드커피와 협업해 신메뉴 ‘비와이씨 에이드&비와이씨 스무디’를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전국 350여개 매머드커피 전 매장에서 동시에 런칭한 ‘비와이씨 에이드&스무디’는 열대과일 구아바를 베이스로 만든 한정 메뉴로, 비타민B와 C’가 많아 여름철에 먹기 좋은 과일인데다 알파벳 ‘B’와 ’C’가 브랜드 ‘BYC’와 비슷하게 발음돼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함께 재미있는 요소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에그드랍은 커스텀멜로우의 온라인 컬렉션 ‘새드스마일’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에그드랍의 샌드위치 메뉴에 새드스마일의 스마일 로고를 녹여내 다양한 아트웍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스마일 로고 그래픽에서는 에그드랍 샌드위치의 주요 재료인 달걀노른자가 톡 터지는 장면이 연상된다. 제품 패키지 역시 샌드위치 포장지를 떠올리게 하는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두 브랜드의 감성을 버무려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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