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노조 "더는 못 버틴다" vs 정부 "파업 자제"

박수진 기자 2021. 9. 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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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노조와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 개선 문제를 놓고 협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 협상의 성과가 없으면 내일(2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인데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

보건 노조 소속이 아닌 의사와 응급실, 분만실 등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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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의료 노조와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 개선 문제를 놓고 협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 협상의 성과가 없으면 내일(2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인데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후에 다시 만나서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 전담병원의 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력기준 시행 시점 등에 대해 이견을 좁혀야 한다면서도 생명안전수당은 재정 당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노조는 전국 70개 권역별 공공의료 확충도 제안했지만,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법으로 정하자는 요구엔 의료인력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신중합니다.

총파업 예고 일시는 내일 아침 7시.

양측은 대국민 담화까지 내놨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19 4차 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

다만, 불법의료근절,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 등 이견을 좁힌 분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끝까지 협상하겠다면서도 파업 시 비상 진료체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건 노조 소속이 아닌 의사와 응급실, 분만실 등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치료 병상과 선별 진료소 인력은 파업에 참여한다고 노조는 밝혔습니다.

보건노조와 복지부는 오늘 오후 3시 다시 만나 마지막 교섭에 나섭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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