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친 이유 있었네..외국인 8월 순매수 1위는 7600억어치 쓸어담은 '삼성SDI'
외국인 3월 이후 최대 순매수
삼전·SK하이닉스·카카오 등
2%대 상승하며 성장주 랠리
4% 급등한 삼성SDI 시가총액
LG화학 제치고 6위로 올라서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MSCI 8월 분기 리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종목이 EM(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서 지수에서 차지하는 한국 비중이 소폭 늘어났다"며 "늘어난 한국 비중을 맞추기 위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MSCI 분기 리뷰 종목이 실제 편출입되는 리밸런싱일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업종은 배터리 관련주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SDI가 LG화학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31일 삼성SDI는 전일 대비 3.93%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54조5303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6위(우선주 제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LG화학(53조5090억원·7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날 1.56% 하락해 75만8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사태에 이어 GM이 해당 전기차 생산 자체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언급하면서 LG화학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외국인 셀 코리아' 현상에서도 외국인은 삼성SDI를 비롯해 성장주를 순매수했다. 8월 중 외국인이 삼성SDI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뱅크였다. 이 뒤를 카카오, 셀트리온, 네이버가 이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안론적인 관점에서 외국인이 성장주를 매수한 듯하다"며 "지금은 경기와 무관하게 자체 산업이 성장하는 업종이 선호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경기 혹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잠재워지기 전까지는 2차전지·인터넷 같은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계속해서 주목할 업종은 바이오, 2차전지, 인터넷 등이 포함된 성장주"라며 "국내외 전반에서 금리 상승세가 확인되지만 올해 3월 수준을 회복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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