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표적치료 개발 '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각종 암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해 온 보로노이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신약 벤처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31일 보로노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333만주를 상장하며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로 예정돼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보로노이는 개편된 기술평가 제도를 활용한 첫 번째 기업이다. 앞선 지난 4월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한 곳의 기관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보로노이는 지난 6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평가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신약 개발 벤처다. 인산화효소 저해제와 정밀표적 치료제 등을 개발해 왔다. 바이오 업계에선 대규모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L/O)을 성공시킨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파마슈티컬'에 자체 개발한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고형암 치료제 후보약물을 기술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만 6억2100만달러(약 7200억원)에 달하며 1300만달러(약 150억원)을 선계약금으로 받았다.
올들어선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에 항암 신약 후보 물질(VRN061782)을 L/O하기도 했다. 현재 보로노이는 JW중외제약과 단백질 분해제 '프로탁'을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JW중외제약 측의 목표는 개발 중인 항암신약 물질에 보로노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 중 보로노이만큼 대규모 L/O를 성사시킨 곳은 없었다"며 "해마다 2건 이상의 기술 이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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