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이어지는 기관·외인 러브콜..공모가 회복 기대감 'UP'

한수연 2021. 8.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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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쓴 맛'을 본 크래프톤이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크래프톤 상장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사자 행진을 해왔고, 초기 물량을 털어내던 외국인도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다.

크래프톤은 앞서 고평가 논란 속에 상장 첫날 시초가와 종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았다.

기관은 상장 첫날에만 크래프톤을 1천81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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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거래일 새 21% 급등..수급 전망도 '맑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쓴 맛'을 본 크래프톤이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크래프톤 상장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사자 행진을 해왔고, 초기 물량을 털어내던 외국인도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1%(5천500원) 떨어진 49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49만4천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49만8천원을 맹추격했다.

전날에는 장중 49만9천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를 상회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의 주가 상승폭은 8.25%에 이른다. 특히 상장 사흘째인 지난 12일 40만6천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12거래일 만에 21.05% 급등한 수준이다.

크래프톤 IPO(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크래프톤은 앞서 고평가 논란 속에 상장 첫날 시초가와 종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았다. 상장 이튿날에는 10% 넘게 빠지며 40만원 초반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상장 나흘째부터는 변화의 모습이 나타났다. 하루 만에 7% 넘게 뛰더니 이후에도 줄곧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주가가 40만원대 후반에 이르렀다.

일등 공신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 투자자다. 기관은 상장 첫날에만 크래프톤을 1천8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후 이튿날인 11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크래프톤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이날까지 사들인 크래프톤 주식은 6천186억원 이상이다. 이 중 89%에 달하는 5천524억원어치가 연기금의 차지다. 크래프톤은 이 기간 연기금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코스피 전체 보통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에 들면 특례로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할 수 있다. 이때 시총은 상장 이후 15거래일 간 일평균이 기준이다. 시총 50위 종목의 같은 기간 일평균 시총이 7조5천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은 이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주 내에 크래프톤의 코스피200 지수편입이 발표될 것"이라며 "예상 편입비중은 1.06%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15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1천591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 연기금이나 인덱스 펀드 등 벤치마크 자산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60조원까지 확대돼 약 6천365억원의 (주식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매출이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낸 경쟁사들과 달리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하는가 하면, 출시를 앞둔 'PUBG:뉴스테이트'를 기반으로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단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 성공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점과 내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내후년 '타이탄' 등 신작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크래프톤에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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