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억원 규모 강릉 안인화력 지원금 사용 합의 도출(종합)

이해용 2021. 8.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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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안인화력발전 건설과 관련해 진통을 겪어왔던 1천500억원 규모의 지원금 사용 문제에 대한 주민 합의가 도출됐다.

강릉시는 31일 오전 11시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안인화력 통합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금 관련 협약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발전사가 주는 1천564억원의 지원금은 안인화력 발전소 인근 주민 숙원사업 등에 사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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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피해 보상 성격의 지원금으로 할 사업 아니다" 반발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 안인화력발전 건설과 관련해 진통을 겪어왔던 1천500억원 규모의 지원금 사용 문제에 대한 주민 합의가 도출됐다.

안인화력 지원금 효율적 운용 엽약식 31일 강릉시 시민사랑방에서 김한근(가운데) 강릉시장과 주민 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인화력 지원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1.8.31 [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시는 31일 오전 11시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안인화력 통합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금 관련 협약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발전사가 주는 1천564억원의 지원금은 안인화력 발전소 인근 주민 숙원사업 등에 사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들은 7번 국도∼안인3거리 진입로 확장에 450억원, 남부권 어르신 문화센터 건립에 110억원, 발전소 주변 지역 소득·기반 구축사업에 444억원, 강릉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를 위한 컨벤션 센터 건립에 560억원을 투자하는데 서명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건립한 시설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릉시가 ITS 총회 개최를 위해 회의장 건설에 56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논란이 예상된다.

강릉 안인화력 건설사업은 5조 6천억원을 투입해 1천40MW급 2기를 갖춘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 현재 공정률은 80%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시와 3개 주민대책위는 지원금 사용 문제를 두고 2019년부터 간담회를 15회 이상 개최했으나 합의 도출에 진통을 겪어왔다.

시는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대책위가 통합하도록 논의를 이끌고, 2023년 3월 발전소가 준공하는 점을 설득해 지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다.

시는 지원금 사용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앞으로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주민들과 오랜 숙의를 거쳐 어렵게 결론 낸 사업비 운용계획인 만큼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발전을 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해온 시민단체는 반발했다.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사안을 비공식 단체와 결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입로 공사는 원인 제공자인 삼성물산이 마땅히 해야 할 사업이고, 나머지 사업도 재정 사업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피해 보상 성격의 지원금으로 할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조만간 기자 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릉 안인선탁화력발전소 중단 촉구 [연합뉴스 자료 사진]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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