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사와" 폭행 10대들, 할머니 쫓아가며 손수레 발길질[영상]

류원혜 기자 2021. 8. 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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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60대 여성에게 담배 심부름을 요구하며 위안부 소녀상 앞에 놓여 있던 꽃으로 머리를 때렸던 10대들이 여성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손수레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30분쯤 여주시 홍문동 한 거리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담배를 사 오지 않는다며 60대 여성의 머리 등을 위안부 소녀상 추모 꽃으로 수차례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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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11시30분쯤 여주시 홍문동 한 길거리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60대 여성의 머리 등을 꽃으로 때리고 손수레를 발로 차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유튜브

경기도 여주에서 60대 여성에게 담배 심부름을 요구하며 위안부 소녀상 앞에 놓여 있던 꽃으로 머리를 때렸던 10대들이 여성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손수레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30분쯤 여주시 홍문동 한 거리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담배를 사 오지 않는다며 60대 여성의 머리 등을 위안부 소녀상 추모 꽃으로 수차례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10대들은 "담배 사줄거야, 안 사줄거야. 그것만 말해"라며 꽃으로 여성의 머리를 때렸다.

이후 여성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10대들이 조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추가로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10대들이 당시 자리를 벗어나는 여성의 어깨에 팔을 얹거나 길을 막으며 욕설을 내뱉고, 손수레까지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말리기는커녕 반말로 "어디 가냐"고 웃으며 남학생들의 폭행을 계속 부추겼다. 이 영상도 함께 있던 학생들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그는 촬영 직후 자랑하듯 다른 사람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여성을 폭행한 남학생을 비롯한 일행의 신원을 파악해 입건했다. 하지만 여성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가해 학생들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해야 할지 절차를 거쳐 검토 중"이라며 "아직 10대들인 가해 학생들의 부모 입회하에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일정이 맞춰지는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게재 이틀 만에 동의가 5만4000명을 넘으며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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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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