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카불 안전지대 설치하자"..탈레반, 제안 거부

한세현 기자 2021. 8. 3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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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자는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탈레반이 거부했습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인 수하일 샤힌은 프랑스앵포와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나 영국에 그런 지대를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아프간은 독립국"이기 때문에 안전지대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제안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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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자는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탈레반이 거부했습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인 수하일 샤힌은 프랑스앵포와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나 영국에 그런 지대를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아프간은 독립국"이기 때문에 안전지대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제안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샤힌 대변인은 여권과 비자와 같이 필요한 서류만 구비하면 8월 31일 이후에도 모든 아프간인이 자유롭게 외국으로 나갈 수 있고, 다시 아프간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들이 통치할 아프간은 정상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안전지대는 필요 없다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샤힌 대변인은 "프랑스가 우리를 인정해줄 것을 희망하고,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탈레반과 대화하고 있지만, 그것이 탈레반을 정식 통치자로 인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대피를 원하는 사람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카불에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안을 영국, 독일과 공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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