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김 총리 "공직자 과잉의전 자제하라"
[경향신문]
주례 회동 ‘잘못된 관행’ 지적
“아프간인 자녀 종합지원대책”
수·보회의, 진천 주민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최근 불거진 법무부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공직자들은 필요 이상의 과잉 행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공직자들의 소극적인 복지부동도 문제지만 필요 이상의 의전 등 과잉 행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각 부처는 물론 공공기관들까지 그간 관행화된 의전 등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 과정이야 어떻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위 공직자 행위는 이유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히 경고하겠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장차관 직무가이드’ 등 관련 매뉴얼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할 당시 한 직원이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포착돼 과잉 의전 논란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특별기여자로 한국에 온 아이들을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한국에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등 390명 가운데 “어린아이들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 마련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아프간인 국내 이송을 위한 ‘미러클 작전’ 성공에 기여한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아프간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진천 주민들과 국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대연·박은경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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