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원로들, 송영길에 "언론법, 쥐 잡다 독 깬다..숙의·합의 해야" 조언

한세현 기자 2021. 8. 30.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권 원로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지혜롭게 처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들 상임고문단은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지혜롭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공영방송 체제, 신문법, 지역신문발전법 등을 한꺼번에 논의할 장을 민주당이 열었으면 좋겠다" 제안했고, 송 대표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권 원로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지혜롭게 처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원기, 문희상, 유인태, 임채정 등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오늘(30일) 오후 국회에서 송 대표와 차담회를 하고, 송 대표에게 이같이 조언했습니다.

이들 상임고문단은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지혜롭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언론개혁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꾸준히 노력했던 사항"이라고 공감을 표하면서도, "길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무제한토론 예고와 언론시민단체 등 각계 반발로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데 부담이 커진 만큼, 추가 숙의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풀이됩니다.

상임고문으로 오늘 회의에 참석한 유인태 전 의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에게 4월 7일 밤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4월 7일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무엇이었겠느냐고 반문하며, 180석의 위력을 과시하고 독주하는 것처럼 보였다가 심판받은 것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안 하나 처리하는 데 일주일 늦어지고, 한 달 늦어진다고 세상이 뒤집어지느냐"라고 꼬집으며, "대통령 선거일인 내년 3월 9일이 같은 밤이 안 되려면 4월 7일을 잊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역시, 송 대표에게 "쥐 잡다가 독을 깬다. 소를 고치려다 소가 죽으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언론개혁은 해야 하지만 언론중재법은 보완, 숙의, 사회적 합의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대표는 고문단 회의에 앞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 등을 만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방침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공영방송 체제, 신문법, 지역신문발전법 등을 한꺼번에 논의할 장을 민주당이 열었으면 좋겠다" 제안했고, 송 대표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