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라켓소년단' 이재인 "탕준상과 러브라인? 멜로 눈빛 있다고"

이다겸 2021. 8. 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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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살 고등학생인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에서 중학생을 연기했다.

실제 학창 시절은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중학생 때 매일 노는 타입이었는데 한세윤을 연기하면서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자기 일을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저도 기억나던 순간부터 연기를 했지 않나. 이게 일상인 것 같은 느낌이고, 그 과정에서 오는 깊은 애정이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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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은 자신이 연기한 한세윤 캐릭터에 공감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l유용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올해 17살 고등학생인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에서 중학생을 연기했다. 실제 학창 시절은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중학생 때 매일 노는 타입이었는데 한세윤을 연기하면서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자기 일을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저도 기억나던 순간부터 연기를 했지 않나. 이게 일상인 것 같은 느낌이고, 그 과정에서 오는 깊은 애정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세윤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한세윤이 처음에는 조용하지만 친해지면 많이 풀어지는 외강내유 스타일이지 않나. 저도 처음에는 캐릭터에만 집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배우들과 친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케미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드민턴 외에는 관심 없던 한세윤이 윤해강(탕준상 분)으로 인해 마음이 열리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초반에는 한세윤이 까칠하고 냉철했는데 점점 풀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나. 한세윤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기 나이대로 돌아가는 것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노력했다”라고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대사로 ‘어쨌든 우리가 선택한 거니까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를 꼽은 이재인은 그 이유로 “한세윤이 책임감이 있는 아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고, 저 역시도 평소에 자주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많이 공감이 됐고 기억에 남았다”라고 부연했다.

멜로 연기에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재인. 사진l유용석 기자
‘라켓소년단’의 또 다른 포인트는 이재인과 탕준상의 풋풋한 러브라인이었다. 극중 윤해강으로 분한 탕준상은 소년체전에서 우승하게 되면 고백을 하겠다는 ‘고백 예고’에 이어 우승 후 “좋아해 한세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또 이재인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탕준상을 꼭 껴안고 위로하는 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첫 멜로 연기가 어땠냐고 묻자, 이재인은 “멜로가 있는 걸 처음 해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시작을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로 해서 좋았다. (감독, 스태프들이) 제가 멜로 눈빛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또 한 번 도전하고 싶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또 호흡을 맞춘 탕준상에 대해서는 “제가 한 살 동생이다 보니까 (탕준상이) 많이 챙겨줬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극중 코치 라영자 역을 연기한 오나라에 대해서는 “진짜 코치님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그는 “코트 아래에 있으면 진짜 외롭다. 친구들은 다 위에 있고 혼자서 싸움을 해야 되는 느낌인데, 그때마다 코치님이 옆에 계셔서 든든했다. 제가 힘들어하고 있으면 물도 챙겨주고 해서 엄마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재인은 “시청자들이 저희 드라마를 예쁘게 봐주셨기 때문에 작품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라켓소년단’을 찍으면서 저희가 느꼈던 추억들이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도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예쁘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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