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부활'.. 현대건설, 디펜딩 챔프 GS칼텍스 완파하고 컵대회 우승

강주형 2021. 8.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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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8-26)으로 완파했다.

2006년 컵대회 초대 챔피언 현대건설은 2019년 순천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컵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구단 4번째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GS칼텍스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4회)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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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준우승에서 만족해야 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8-26)으로 완파했다. 2006년 컵대회 초대 챔피언 현대건설은 2019년 순천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컵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구단 4번째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GS칼텍스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4회)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최하위(6위)에 머물며 침체됐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거뒀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제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엔 컵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 막강 전력을 과시했지만 올해는 트레블의 첫 단추인 컵대회 우승을 놓쳤다.

정지윤(오른쪽)이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여자부 결승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득점하자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정지윤은 이날 선발 라인업엔 빠졌지만 라이트 황연주 대신 투입돼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43.3%를 찍으며 대회 MVP에 올랐다. 블로킹 3득점에 서브로 1점을 올렸고 유효블로킹도 6개나 기록했다. 센터 양효진(12득점ㆍ45%)과 황민경(11득점ㆍ34.4%) 이다현(7득점ㆍ42.9%) 고예림(5득점ㆍ29.4%) 등도 고루 득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강점인 서브 득점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반면, 서브 실책은 무려 14개나 저질렀다. 오히려 현대건설이 서브로 5득점(9실책)을 올렸다. 블로킹에서도 현대건설이 6개로 GS칼텍스(4개)보다 단단했다.

3세트 중반까지 17-17로 팽팽했다. 현대건설은 20-21 역전을 허용한 뒤 23-24로 세트 포인트에 몰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황민경의 왼쪽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26-26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마무리 공격으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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