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마통' 최대 5천만 원까지

임태우 기자 2021. 8. 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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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출받기가 점점 까다로워질 것 같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마이너스 통장으로는 최대 5천만 원 까지만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KB국민은행은 다음 달부터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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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대출받기가 점점 까다로워질 것 같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마이너스 통장으로는 최대 5천만 원 까지만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KB국민은행은 다음 달부터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습니다.

올 초부터 이미 시행한 우리와 신한에 이어 이번에 하나, KB국민은행도 동참하면서 다음 달부터 5대 은행 모두에서 5천만 원 이상의 마이너스 통장은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의 손쉬운 대출수단으로 활용돼 온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 축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까지 본격 시행되면, 연말까지 신용대출로 억대의 돈을 빌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은행 관계자 : (대출) 총량 규제를 맞춰간다는 개념이니까. 모든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맞춰가는….]

대출 문턱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에 막차 가수요까지 가세해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의 최근 일주일 치 증가액은 2조 8천억 원으로, 전주의 6.2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 잔액 증가율은 7.8배, 신규 개설 건수는 전주보다 60% 많은 1만 5천여 개였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대출을 받아서 투자로 활용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위험성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보수적 관점에서 대출의 규모도 조금 줄여서 잡고….]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이르면 내일(30일)부터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0.2%포인트가량 올리는데, 수신금리 인상은 곧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돼 하반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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