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주일 '중원 승부'에 이재명-이낙연 '충청 표심잡기' 사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첫 순회 경선 일정을 앞두고 '충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다음달 4·5일 발표되는 충청 지역 투표 결과에 따라 이 지사의 '대세론' 혹은 이 전 대표의 '뒤집기 가능성'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면서 △대전과 충북 오송의 바이오산업, 충남·세종을 연계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충남의'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대한 국비 지원 및 특구 지정 확대를 통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 △충북에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광역철도망을 조기 구축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제 2 집무실 설치와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도 추진한다.
이 전 대표는 27일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30일까지 3박 4일의 충청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최근 국내로 유해가 송환된 홍범도 장군 묘소를 참배하고 "홍범도 장군님을 모셔온 것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정부 보훈의 큰 성취"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28일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환대한 진천·음성 주민대표들을 만나 "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 교민들에 이어 아프간 특별 공로자를 받아들여 두 번 연속 큰 결심을 했다"며 "외국에서 볼 때도 품격 있는 나라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충북 혁신도시 주민 대표 20여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캠프에서는 모두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다음달 4·5일 현장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및 개표가 진행되는데 해당 결과가 남은 순회 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4·5일 투표 결과를 근거로 '대세론'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가 '충청의 사위'라는 점을 앞세워 바닥 민심에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날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 국토가 골고루 잘사는 균형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는 4·5일 투표 결과를 앞세워 추격 의지를 불태운다는 각오다. 필연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이날 "오차범위 내에서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차범위 내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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