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효과' 원희룡, 10년간 재산내역 공개한다.."무제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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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과 동행'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라며 윤석열 예비후보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2021.8.26/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자발적으로 재산 내역을 공개한다.

원 전 지사 대선캠프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원 전 지사의 재산 내역을 국민들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원 전 지사와 관련한 모든 재산 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용찬 대선캠프 수석대변인은 "윤희숙 의원이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 대선후보 사퇴를 하면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며 "같은 대선후보로서 원 후보도 보다 엄격한 검증 요구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재산 내역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 전 지사는 당 대선후보들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25일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부동산뿐 아니라 대선후보라면 자신의 신상, 경력, 인생, 정치적 견해 모든 것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의 선제적 재산 내역 공개가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이준석 대표 등이 여야 대선후보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필요성 등을 언급해왔다. 야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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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