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이글' 이다연, 한화클래식 7타차 우승..KLPGA 통산6승·메이저2승
백승철 기자 2021. 8. 29. 15:51
-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프로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다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정상에 올랐다.
29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골라낸 이다연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거둔 이다연은 2위 최혜진(22)을 무려 7타 차로 제친 압승이었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6년차 이다연은 약 1년 8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로는 2019년 제33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은 2승째다.
또한 2017년 10월 팬텀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다연은 2017시즌(1승)부터 2018시즌(1승), 2019시즌(2승), 2020시즌(1승), 2021시즌(1승)까지 5시즌 연속 우승 행진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2019년 12월 효성 챔피언십은, 미리 열린 2020시즌 개막전이었다.
메이저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의 주인이 된 이다연은 시즌 상금을 4억7,513만3,611원으로 늘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6월 한 달 가량 국내 무대를 비웠던 이다연은 이번 대회가 시즌 13번째 출전으로, 앞서 3차례나 3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예고했었다.
-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프로(사진 오른쪽)와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한 최혜진 프로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이다연은 큰 위기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5번홀(파3)에서 2.2m 첫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4) 5m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챔피언조 선수들이 9번 홀까지 마쳤을 때 이다연이 중간 성적 15언더파 1위, 최혜진과 김지현(30)이 11언더파 공동 2위를 달렸다.
이다연은 원온이 가능한 330야드짜리 10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옆 러프로 보낸 뒤 15.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칩인 이글을 만들면서 쐐기를 박았다.
12번홀(파5)에서는 1.6m 버디를 놓치지 않았고, 18번홀(파5) 3.3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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