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청년절에 "젊어서 고생은 금 주고도 못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탄광이나 건설·생산현장 등 각종 험지로 떠난 청년들을 격려하고 어려움 앞에서도 애국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의 사상을 치켜세우면서도 자본주의 등 외부사상에 물드는 현상을 경계하며 정신 무장을 독려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노동신문 1면에 싣고 정신무장 강조
"애국의 길 끝까지 걸어가야" 당부
북한판 'MZ세대' 기강 잡기 안간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탄광이나 건설·생산현장 등 각종 험지로 떠난 청년들을 격려하고 어려움 앞에서도 애국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의 사상을 치켜세우면서도 자본주의 등 외부사상에 물드는 현상을 경계하며 정신 무장을 독려한 것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에 탄원진출한 미더운 청년들에게’라는 제목의 김 위원장 명의 축하문을 싣고 청년들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하문을 통해 재차 어려운 시기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사상 결집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에 우리 청년들이 앞을 다투어 탄원 진출한 것은 몇십, 몇백만 톤(t)의 강철과 비료가 쏟아져 나오고 몇만 대의 기계가 생산된 것보다 더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 동무들이 헤쳐가야 할 길에는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젊어서 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고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고생을 달게 여기며 청춘 시절을 바친 보람찬 자욱(자국)은 인생의 재부가 되고 후대에 물려줄 귀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영웅청년으로 이름을 떨치라는 주문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북한판 ‘MZ세대’에 속하는 장마당 세대가 자본주의 등 외부사상에 물드는 현상을 극도로 경계하며 통제와 사상교육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남한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고, 다음 달 28일 소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청년교양보장법 채택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김 위원장도 지난 4월 세포비서대회에서 청년 사상통제를 ‘최중대사’라고 언급하며, 청년층 사상 단속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27년 8월 28일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1년부터 8월 28일을 청년절로 기념하고, 올해 제정 30주년을 맞았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택 양도세 개편 격돌…“1주택 부담 완화” Vs “부자감세”
- 윤석열 "내 정부에선 조국·드루킹·김경수·추미애 없을 것"
- (영상)"열 받으세요?" 울산 삼산 만취녀, 택시 지붕서 난동
- 이수근 아내 "뇌사자 대기.. 신장 재수술 권유받았다"
- 추미애 "조민 입학 취소에 보이지 않는 손"...유은혜 저격
- 韓협력 아프간인 380명 내일 입국…영주권 부여 검토
- 이준석, 윤희숙 사퇴 선언에 눈물 "재고하도록 요청"
- [팩트체크] 20대, 코로나 사망보다 백신 접종 후 사망이 더 많다?
- [카드뉴스]18~49세 백신 접종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들
- 대한배구협회 "쌍둥이 자매, 해외 이적 불가 방침 변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