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농구, 21년 만에 패럴림픽 승리..8강행 희망도 살려

서호민 2021. 8.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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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에서 21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28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콜롬비아와의 A조 예선 네 번째 경기에서 66-54로 이겼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는 한국 휠체어농구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대회 이후 21년 만에 거둔 승리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6개팀 중 4위에게까지 8강 토너먼트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5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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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휠체어농구가 패럴림픽에서 21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28일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콜롬비아와의 A조 예선 네 번째 경기에서 66-54로 이겼다. 앞서 스페인, 터키, 일본에 내리 3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는 한국 휠체어농구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대회 이후 21년 만에 거둔 승리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치원(14점)과 이윤주(1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동현(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주축 3인방이 고루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한국의 기세가 매서웠다. 5명 전원이 공격에 참여하고 물 흐르듯 펼치는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윤주와 오동석, 김동현 등이 삼각편대를 이뤄 리드에 앞장 섰다. 그 결과 한국은 1쿼터를 19-10으로 앞서며 마쳤다.

2쿼터 초반도 한국의 흐름이었다. 이윤주와 김동현이 페인트 존을 장악한 한국은 한 때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다만, 쿼터 막판 공격이 잠잠한 사이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6점 차까지 쫓겼다. 이런 가운데 전반은 35-27 한국의 8점 차 리드 속에 끝이 났다.

한 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한국의 리드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시 공격에 고삐를 당긴 한국은 이치원이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황우성이 4점을 보태며 큰 리드 폭을 유지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의 점수차는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경기 양상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저득점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15점 안쪽의 리드를 유지하며 시간을 흘러보냈다. 결국 한국은 경기 내내 여유있게 리드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대회 첫 승을 따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승을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 가능성도 살렸다. 6개팀 중 4위에게까지 8강 토너먼트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5점을 쌓았다. 스페인(승점 8), 일본(승점 6), 터키(승점 5)에 이은 조 4위.

 

그 뒤를 콜롬비아, 캐나다(이상 승점 3)가 잇고 있다. 다만, 한국은 터키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리고 있다. 한국은 -17, 터키는 –4다. 참고로 패럴림픽 휠체어 농구 조별리그에선 이긴 팀이 승점 2, 진 팀이 승점 1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승점을 나누게 된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캐나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2승 째를 노린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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