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소설을 쓴다고?..인간과 AI 공존할 수 있을까"

YTN 2021. 8.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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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인공지능이 쓴 첫 장편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아직은 대필 작가의 수준이라고 하지만, AI의 영역이 나날이 확장하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영화나 책 속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처음 세계 바둑 챔피언 이세돌을 이기는 순간,

사람들은 충격과 전율을 함께 느꼈습니다.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편리함 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영화 속에는 진작부터 이런 두렵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투영됐습니다.

오작동으로 감정을 느끼게 된 가정부 로봇, 인간이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괴로워하고

자신과 같은 불량품이 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수십 년을 떠돌아다닙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사랑에 빠지며 서로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합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한쪽에선 일방적으로 장밋빛 청사진을 주지만 많은 일반 대중은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두려움을 주는 요소들을 제거해주고 안전하게 AI를 개발해 주기 바란다는 꿈이 투영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초로 AI가 썼다는 장편소설.

아직은 사람이 기획하고 구성한 뒤 자료를 찾아 서술하는 수준이지만, AI의 기능이 확장되는 것은 분명한 움직입니다.

[김태연 / 소설 감독 : (AI의) 언어처리 개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 의미 있는 건 아니지만, 양이 많아지면 질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봅니다]

AI는 이제 인간의 창작영역까지 넘보는 가운데, AI와의 공존을 모색한 책들이 앞다퉈 출간됐습니다.

미국의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인간에게 이로운 AI를 위한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I는 오로지 인간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AI가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공지능의 각종 데이터를 보여주며 막연한 두려움보다 일반인도 연구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침서도 나왔습니다.

AI는 인류에게 행운일까 불행일까.

AI의 영역이 커지는 만큼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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