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무관, 선물 돌려줬다"..손담비-정려원, '수산업자 스캔들' 해명[종합]

장진리 기자 2021. 8. 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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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담비, 정려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씨와 관련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소속사는 김씨의 선물, 현금 공세는 손담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방적인 행동이었고, 손담비는 이를 모두 받지 않고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김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 씨는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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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담비(왼쪽), 정려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손담비, 정려원이 가짜 수산업자 김씨와 관련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손담비, 정려원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는 28일 "두 사람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며 "두 사람은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9년 포항에서 '동백꽃 필 무렵'을 촬영하던 손담비를 보고 "내 이상형이다. 정말 만나보고 싶다"고 했고, 촬영장에 있던 손담비와 스태프들에게 간식, 음료 등을 선물하며 가까워졌다.

공개된 리스트에 따르면 김씨가 손담비에게 선물한 것은 포르쉐와 피아트 차량 등 외제차 뿐만 아니라 각종 초고가 명품 의류와 액세서리, 파인 주얼리 등 억대에 달한다. 특히 김씨는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을 갚아주는 등 현금도 7234만 원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소속사는 김씨의 선물, 현금 공세는 손담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방적인 행동이었고, 손담비는 이를 모두 받지 않고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김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 씨는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정려원이 김씨로부터 외제차를 받고, 자택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외제차는 지난해 '나 혼자 산다' 웹 콘텐츠 '여은파'에 출연할 때 타고 나온 차량이다.

소속사는 정려원이 김씨에게 외제차를 선물받은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했고 정당한 금액도 치렀다고 밝혔다. "김씨가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정려원이 평소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해 김씨의 소개로 중고로 구매했다. 김씨의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고 증거로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

▲ 소속사가 공개한 정려원의 입금 내역. 제공| H&엔터테인먼트

또 정려원이 김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과 정려원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정려원, 손담비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하여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씨는 이른바 '수산업자 게이트', '구룡포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1000억원대 유산을 물려받은 포항의 유지 행세를 한 그는 수십대의 슈퍼카, 선박, 고급 풀빌라 펜션 등 재산을 자랑하며 선동 오징어 판매사업을 미끼로 백억 대의 투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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