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병영 체험하라"..野 "군면제 국민 정치 도구로 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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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8.27/뉴스1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비판과 관련해 "병역 면제 국민들을 상대 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삼은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비난과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신체적인 사유로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면 단 한 달 만이라도 훈련소에 들어가 병영 체험하고, 육해공군 부대를 순회하며 국토방위의 현장을 느껴보라. 그러면 장병들의 피땀 어린 생활과 그 임무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27일)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 언론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리 군대의 모습은 참담하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임 대변인은 "김병주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우리 군과 군 장병들을 모독하고 폄하했다'며 뻔뻔하게 상대 당 후보의 발언을 왜곡했다"면서 "군내 성폭력 사건,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를 예시로 들며 정부와 군 지도부의 해이해진 안보 의식을 비판한 발언을 마치 국가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비난한 것처럼 왜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야말로 없는 논란을 연금술사처럼 만들어내는 '창조 논란' 아니겠는가"라며 "김 대변인은 해당 논평에서 윤 후보에게 비난을 멈추라면서 정작 자신은 질병으로 병역을 마치지 못한 상대 당 후보에게 '훈련소에 들어가 병영체험하라'며 비난과 조롱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군 장병들의 훈련소 훈련과정을 '병영체험'이라 비하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병역을 필하지 못한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상대 당의 후보를 조롱하는 민주당의 폭주는 이제 무서울 정도"라며 "민주당이 손가락이 향해야 할 곳은 야당 대선 후보가 아니라 해이해진 안보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군 지도부와 정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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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