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남민항, 지역 성장 발전에 도움" 찬성 입장..충청 민심잡기

최현구 기자 2021. 8.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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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순회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28일 충남을 다시 찾아 충남민항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충남민항에 건설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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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장기적으로 지역에 도움 줄 수 있다면 정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지난 21일 간담회에선 "전국 민항들 적자내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순회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28일 충남을 다시 찾아 충남민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뉴스1 최현구 기자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순회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28일 충남을 다시 찾아 충남민항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검토 입장에서 한발 나가 확실한 찬성 입장을 정한 것으로, 경제성보다 지역균형 발전을 더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다.

이 지사는 이날 내포신도시내 충남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남민항 건설에) 혼선이 있어 보였다. 저는 약속을 쉽게 잘 안한다. 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고 믿어져야 하고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특이체질”이라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그때는 질문에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검토해서 말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 후에 내부적으로 논의를 많이 했다”며 “얼핏 말씀드린 것처럼 전국에 민항이 과잉상태라는 주장도 있고 민항사들이 페업하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충남에 새로운 민항을 추가해서 과연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충남민항에 건설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사흘 후인 24일 열린캠프 공동상황실장 겸 충남본부장인 문진석 국회의원(천안시갑)이 “충남도의 최대 숙원사업인 충남민항 유치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보도자료를 내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우리의 결론은 지금 광역도 가운데 민항이 없는 곳이 유일하게 충남이기도 하고 충남도민이 겪고 있는 상실감과 소외감이 문제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김포나 인천공항은 당연히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인구가 집중되니 사업성이 있다. 그러나 지방은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도움 줄 수 있다면 정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끝으로 “저희가 곧 발표할 텐데 충남민항 문제는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지만 저희가 예타를 통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순회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28일 내포신도시내 충남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뉴스1 최현구 기자

한편, 충남민항은 서산시 해미면 공군부대 활주로(2.7km) 등을 활용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등 등을 설치하고 민간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는 509억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국토교통부 추산 28조 6000억원에 달하는 가덕도신공항이 특별법 통과로 인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반면, 20년 넘게 숙원인 충남민항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점에서 충청권 홀대론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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