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처녀가 없다" "非강남 거주자는 개"..해경 경무관 강등

이향휘 2021. 8. 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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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에서 4급 총경으로 강등처분
강남에 살면 '호랑이' 아니면 '개'
해양경찰청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엔 처녀가 없다. 여성의 속옷을 잘 안다."

지난 3월 간담회 자리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갖가지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해양경찰 고위 간부에게 중징계인 강등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을 받은 A 경무관(3급)은 최근 강등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가 확정되면 A 경무관은 한 계급 아래인 총경으로 강등된다. 다만 A 경무관이 징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다.

해경청은 앞서 지난 4월 A 경무관이 청와대 감찰을 받자 기존의 본청 국장 업무를 수행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해당 직무에서 배제한 뒤 대기발령했고, 이후 직위해제 조치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A 경무관은 고위공직자라 외부 기관에서 징계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포함한 서울 강남권 거주자는 '호랑이'로, 그 외 지역 거주자는 '개'로 표현하는 등 막말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A 경무관은 사법고시 특채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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