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노 마스크'로 바닷가 걸어볼까..美샌타모니카 피어 [랜선 사진기행]

송경은 2021. 8.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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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의 산타모니카 피어(부두). 뒤편으로 백사장과 해수욕장도 보인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63]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샌타모니카 해변. 바다 위로 길게 부두 길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산책하는 사람부터 낚시를 하는 사람, 애완견과 조깅하는 사람까지…. 부두 위에서 사람들은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일상을 시작하고 있었다.

태평양을 끼고 있는 샌타모니카는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24㎞ 떨어져 있는 해변 휴양도시다. 그중에서도 샌타모니카 해변의 샌타모니카 피어(pier)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피어는 물 위에 긴 다리 형태로 나무판을 깔아 만들어놓은 부두를 말한다.

길이 488m의 샌타모니카 피어는 1909년에 만들어졌다. 피어에는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 상점이 즐비해 있어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가득하고, 운이 좋으면 피어 위에서 펼쳐지는 거리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야외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산타모니카 피어의 거리 풍경. /사진=송경은 기자
피어 바로 옆에 있는 테마공원 '퍼시픽 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 단위의 작은 놀이공원이지만 태양열로 움직이는 회전식 관람차와 소규모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다. 또 샌타모니카 피어 수족관에서는 100여 종의 물고기와 수중 동물을 볼 수 있다.

피어 입구 쪽에 192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인 '샌타모니카 루프 히포드롬' 안에는 20세기의 샌타모니카 피어 회전목마가 있는데 이 건물은 1987년 미국 국가 역사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샌타모니카 피어는 미국 대륙 횡단도로인 66번도로의 최서쪽 시작점이기도 하다. 피어 중간쯤 이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 있는 이유다.

바다 위 산타모니카 피어 옆으로 테마공원 ‘퍼시픽 파크’의 롤러코스터가 보인다(왼쪽). 오른쪽은 이곳이 미 대륙 횡단도로인 66번 도로의 최서쪽 시작점임을 알리는 간판이다. 뒤로 보이는 식당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한 씨푸드 레스토랑 ‘부바 검프’다. /사진=송경은 기자
샌타모니카 피어는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단골 장소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나온 시푸드 레스토랑 '부바 검프(Bubba Gump)'에서 맥주와 해산물을 즐기는 것도 좋다.

샌타모니카 피어를 둘러보고 길이 5.6㎞에 이르는 샌타모니카 해변 백사장을 걸어보면 어떨까. 패들보드를 빌려 타거나 비치 버틀러 서비스로 투어를 할 수도 있다.

한편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지난달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도록 권고했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이를 전파할 가능성이 작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산타모니카 해변 옆 도로 모습. /사진=송경은 기자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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