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주춤한 새 1억8천 더 냈다"..은평구 아파트값 '쑥'

김서온 2021. 8.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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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올랐다.

올해 2월 26일(0.1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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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기준 서울서 10% 이상 오른 자치구에 노원·은평·도봉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올랐다. 올해 2월 26일(0.1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이다.

정부의 고점 경고와 가격 부담감, 금리 인상 가능성, 세금 중과, 가계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요인(공급 부족)이 다른 변수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노원과 은평 등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값이 두드러지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4%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에 강남과 강동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 25개 구 모두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은평구의 경우 서울 외곽 입지에도 불구하고 DMC 조성사업, 상업·문화·업무시설로 개발하는 수색역세권 사업 등으로 인해 각종 인프라가 속속 마련되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인근 롯데몰 복합개발과 함께 삼표에너지 부지가 복합단지로 개발,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은평구는 보행환경 개선, 불광천 꽃길 조성사업 등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원 'DMC센트럴자이(2022년 3월 입주예정)' 84.96㎡ 입주권은 지난달 16억325억원(13층)에 거래됐다. 동일면적대 입주권은 6개월 전인 올해 1월 14억4천778만원(24층), 14억2천839만원(24층)에 팔렸다. 6개월 새 약 1억8천만원 올랐다.

은평구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다. 'DMC래미안e편한세상(2012년 10월 입주)' 전용 84.95㎡는 이달 14억3천만원(11층)에 실거래됐다. 1달 전인 지난달 동일면적대 매물은 13억원(3층)에 거래됐다. 지난 1월에는 최근 거래된 매물과 비슷한 층수의 물건이 13억3천500만원(14층), 14억원(11층), 13억원(10층)에 팔렸다. 7개월 새 동일면적대 기준 가격이 약 1억3천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소형면적대 매물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래미안루센티아(2020년 2월 입주)' 전용 59.98㎡는 지난달 2건의 매물이 11억6천만원(5층), 11억6천5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5개월 전인 지난 2월 동일면적대 매물은 10억7천500만원(13층)에 팔렸다. 지난해에는 동일면적대 매물 5건이 9억1천만원(14층)~10억6천500만원(3층)대에 실거래됐다. 1년 6개월 새 최대 2억5천500만원 올랐다.

정부가 사전청약 대상 확대 등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청약과 공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존 주택시장에서의 매물 잠김 현상이 완화되기 전까지 단기간 추세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서울에서 10% 이상 오른 자치구는 노원, 은평, 중구, 성북, 도봉, 관악 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시세상승을 주도했다"며 "다소 외곽에 위치하거나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이어진 가격 상승과 매물 잠김 현상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이 서울 중심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의 외곽지로, 서울 외곽지에서는 인접한 경기·인천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초과수요가 유입되는 중저가 아파트의 키 맞추기 또는 갭메우기 현상이 가을 이사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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