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테러' 발생지는 협력자 390명 탈출했던 그 게이트

김혜영 기자 2021. 8.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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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아프간 협력자를 구조하면서 이용했던 공항 출구가 이번 폭탄 테러 발생 장소였습니다.

카타르 공항으로 떠났다가 아프간인 탈출을 위해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던 김일응 공사참사관.

버스의 종착지는 미군과 공조 끝에 선택한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공항 인근에서 총격전이 이어져 애비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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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아프간 협력자를 구조하면서 이용했던 공항 출구가 이번 폭탄 테러 발생 장소였습니다.

총격전이 이어지는 등 막판까지 아찔했던 당시 구조 작전 상황을 김혜영 기자가 정부 관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카타르 공항으로 떠났다가 아프간인 탈출을 위해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던 김일응 공사참사관.

미라클 작전에 따라 전세버스 6대로 공항에 진입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공사참사관 : 거기서 탈레반이 통과를 안 시켜주고 14~15시간을 버스 안에서 갇혀 있었거든요. 갇혀 있다 보니까 덥고 애들은 울고….]

아프간인들이 소지한 여행증명서가 사본이라고 시비를 거는 탈레반과의 실랑이가 고비였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공사참사관 : (제가) '원본을 갖고 보여주러 가겠다' 그렇게 해서 기다리라고 하고 내려가다 보니까, (탈레반이 제게) '그렇다면 뭐 나올 건 없겠다….']

버스의 종착지는 미군과 공조 끝에 선택한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이번 폭탄 테러가 발생한 곳입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공사참사관 :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게 이스트 게이트하고 애비 게이트 두 개뿐이었습니다. 우선은 애비 게이트를 하고 이스트 게이트로 해보자….]

공항 인근에서 총격전이 이어져 애비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공군 특수부대 공정통제사/아프간인 호위 담당 :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무장하고, 탄알까지 전부 다 준비해서 저희가 들어갔습니다. 카불 공항 앞에 입구에서 저희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속 그 시내 쪽에서 총격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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