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만 4실점 불펜 참사, SSG 6연패는 당연한 결과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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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0점대 외국인투수의 반전투에도 승리는 없었다.
샘 가빌리오(31·SSG)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데뷔 첫 승 기회를 날렸다.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31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인천 NC전에선 4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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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ERA 10점대 외국인투수의 반전투에도 승리는 없었다. 불펜의 반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샘 가빌리오(31·SSG)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데뷔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이날은 가빌리오의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31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인천 NC전에선 4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2일 KBO리그 데뷔 후 퀄리티스타트 없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후반기 SSG 부진의 주된 요인은 빈약한 선발진이었다. 박종훈, 문승원의 부상 공백 속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7.62까지 치솟은 상황. 당연히 리그 최하위였다. 여기에 선발승까지 2승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가빌리오를 향한 기대도 큰 편은 아니었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특별히 주문한 부분은 없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쪽으로 해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전 등판 내용이 좋고 팀도 좋은 상황이라면 오늘 편하게 던질 텐데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부담을 가질 것 같다. 그래도 기대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초반은 불안했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후 황재균의 내야안타에 이어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한 것. 그러나 제라드 호잉과 배정대를 연달아 삼진을 잡고 금세 안정을 찾았다. 이는 이날 호투의 서막이었다.
2회에는 1사 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장성우, 심우준을 연속 범타 처리했고, 3회 황재균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도 강백호-호잉을 만나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4회와 5회 삼진 3개를 곁들인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가빌리오는 선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그러나 SSG 벤치가 움직였고, 가빌리오는 3-1로 앞선 6회 무사 1루서 김택형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김택형이 후속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또 불펜이 말썽이었다. 8회 필승조 김태훈이 올라와 2아웃을 잘 잡았지만, 호잉을 볼넷, 배정대를 안타로 내보낸 뒤 유한준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가빌리오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이후 장지훈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반전은 없었다. 박경수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만루서 허도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은 뒤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날 결과는 4-6 역전패. 부진했던 외국인투수가 반등했고, 타선이 상대 토종 에이스를 상대로 초반 3점을 뽑았지만 결국 뒷문이 또 말썽이었다. 불펜이 반등하지 못한 SSG의 6연패는 당연한 결과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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