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8이닝 완벽투에 류지현 감독 "1승 이상 가치 있는 투구 보여줘"

▲ 이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이민호, 8이닝을 완벽하게 던졌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둔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LG는 삼성과 3연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3위로 시리즈를 시작했던 LG는 삼성을 끌어내리고 1.5경기 차 앞서 2위가 됐다.

이날 LG 승리에는 선발투수 이민호 활약이 있었다. 이민호는 8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이민호 8이닝 투구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경신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멀티히트로 활약한 가운데 이형종과 보어, 이재원, 유강남이 안타를 더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3경기 연속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 2세이브를 올려준 고우석은 역시 대단하다. 어제,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재원은 중요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선수들 활약을 칭찬했다.

고우석은 25일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실점 하며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그러나 26일 경기에서는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고, 이날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22세이브를 만들었다.

이어 "정우영, 이정용이 휴식 중인 상황에서 이민호가 8이닝을 완벽하게 던지면서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또한, 오지환의 계속된 호수비가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고, 경기 또한 역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개인 최다 이닝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선발투수 이민호와 유격수에서 수비 중심을 잡아준 오지환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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