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외부결제 사실상 허용

김제관 2021. 8. 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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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앱결제 강제 여전 '꼼수' 비판도

애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앱스토어'의 외부 결제를 사실상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개발자들이 2019년 앱스토어 인앱결제가 불공정하다며 제기한 집단소송에 대해 개발자들과 합의를 했다며 7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합의 핵심 내용은 애플이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인앱결제는 애플이 앱스토어 내 거래에서 자사 결제 시스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애플은 합의를 통해 앱스토어에서 개발자가 애플 결제 시스템 외 다른 외부 결제 방식 관련 정보를 사용자에게 이메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개발자들이 자체 앱을 통해 결제하지 못하도록 막을 뿐만 아니라, 외부 결제 방식까지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합의안이 법원에서 승인되면 집단소송은 마무리되고 합의 내용은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애플이 외부 결제를 직접 허용한 게 아니라 단순히 외부 결제 방법을 안내할 수 있는 길만 열어줬으며, 앱스토어 내에서는 여전히 인앱결제 강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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