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카불공항..IS 자폭테러에 240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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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는 카불공항 근처에서 두 차례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명 넘게 숨졌고 1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불공항 입구 근처에서 첫 번째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 정보기관들은 카불공항을 겨냥한 IS의 테러 가능성을 최근 경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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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는 카불공항 근처에서 두 차례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명 넘게 숨졌고 1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슬람 국가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첫 소식,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26일) 오후 6시.
카불공항 입구 근처에서 첫 번째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출국을 원하는 아프간 시민들의 서류를 검사하는 곳입니다.
이어 공항 입구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호텔에서 두 번째 굉음이 울렸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한 호텔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항과 호텔 주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폭탄테러는 국외 탈출을 위해 북적거리던 군중 속에서 벌어졌습니다.
[목격자 : 큰 폭발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도 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미군 13명과 아프간 시민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1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측도 사망자 가운데 소속 대원이 최소 28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 정보기관들은 카불공항을 겨냥한 IS의 테러 가능성을 최근 경계해왔습니다.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총을 들고 폭탄 조끼를 입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IS는 폭발물을 소지한 요원이 모든 보안시설을 뚫고 미군의 5미터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철군 시한이 오는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추가 테러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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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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