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중 2명 추락..1명 사망

오늘(27일) 아침 9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송산면 중송리의 한 공장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도중 추락해 1명이 숨졌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 모 씨로 각각 41살과 57살인 남성 2명이 엘리베이터 옆면 샌드위치 패널 고정 작업 도중 추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41살 남성은 병원 후송 중 숨졌습니다.

57살 김 씨는 척추에 금이 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이들은 원청 엠스페이스의 하청을 받은 시공사 하임건설주식회사 소속으로 총 5층 규모의 공장을 짓는 건설현장에 투입돼 일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발판을 대거나 허리에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하는 등 조치가 있었어야 하는데 줄 하나만 메고 있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공사 관계자 조사가 안 이뤄진 상태로 추후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