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산' 과잉 의전 논란에..강성국 법무차관 "국민께 사과"

배준우 기자 2021. 8. 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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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오늘(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할 당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직원 사진이 공개되며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취재진이 많이 모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하다가 무릎을 꿇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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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오늘(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할 당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직원 사진이 공개되며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 차관은 오늘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직후 정문 앞에서 이들에 대한 초기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브리핑은 1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현장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해당 사진이 보도되자 '지금이 조선시대냐', '80년대를 보는듯하다', '갑질이다' '가족이 보면 마음 아프겠다' 등의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법무부 측은 사진·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불거진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취재진이 많이 모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하다가 무릎을 꿇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차관은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내고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 자신부터 제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내부에서는 "평소 법무부의 분위기가 은연 중에 드러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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