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경>발코니서 낳고 기르고.. 정겨운 '비둘기 가족'

곽성호 기자 2021. 8. 27.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 어느 날 17층이나 되는 아파트 발코니에 비둘기 한 쌍이 날아들더니 화단에 하얀 새알 두 개가 놓였다.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은 지 보름, 꼬물꼬물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두 마리가 어느덧 훌쩍 자라 이제 날개깃까지 갖춘 어엿한 비둘기가 됐다.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한 덕분에 사람과 이웃해 살며 한때는 평화의 상징으로 사랑받던 비둘기.

두 달 동안 비둘기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며 정이 들었는데 곧 둥지를 떠난다니 아쉽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어느 날 17층이나 되는 아파트 발코니에 비둘기 한 쌍이 날아들더니 화단에 하얀 새알 두 개가 놓였다.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은 지 보름, 꼬물꼬물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두 마리가 어느덧 훌쩍 자라 이제 날개깃까지 갖춘 어엿한 비둘기가 됐다.

아직은 어미에게 먹이를 달라고 보채지만 어미는 짐짓 모른 체한다. 스스로 날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한 덕분에 사람과 이웃해 살며 한때는 평화의 상징으로 사랑받던 비둘기. 언제부턴가 도심의 불청객으로 눈총받는 신세가 됐지만 고운 깃털로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비둘기들이 주는 위안도 적지 않다.

비둘기가 없는 도시는 또 얼마나 적막할까.

■ 촬영노트

비둘기가 창밖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두 달 동안 비둘기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며 정이 들었는데 곧 둥지를 떠난다니 아쉽기도 하다.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