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전문지 '포브스', 뉴욕 증시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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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미디어 수익이 줄고 있는 추세 상황에서 교육, 전자 상거래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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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 7377억원으로 추정
상장 통한 자금 수혈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계획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미디어 수익이 줄고 있는 추세 상황에서 교육, 전자 상거래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단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포브스가 헤지펀드 대부 스티븐 코헨이 이끌었던 포인트72 출신 조너선 린이 이끄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매그넘 오퍼스 애퀴지션’과 합병해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합병된 회사의 기업가치는 6억3000만달러(약 73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1917년 B. C. 포브스가 저지시티에서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매체 중 하나다. 경제 전문 잡지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자 순위로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졌다. 7년 전 홍콩 투자그룹인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4억7500만달러(약 5562억원)다.
포브스는 미디어 수익이 점차 줄어드는 사업 환경에서 교욱 사업 및 전자상거래로 활로를 찾고 있다. 실제로 포브스는 강력한 브랜드와 충성 독자를 활용해 교육 및 전자 상거래 영역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부문에서 1억6300만달러(약 15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해당 부문 매출은 1억9300만달러(약 226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크 페델 포브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상장으로 포브스는 미디어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소비자 중심 제품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다양한 산업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언론 매체들은 상장 또는 합병으로 몸집 키우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앞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포함한 뉴스 등을 잇달아 만들어내면서 미디어시장의 변화를 이끈 ‘버즈피드’ 또한 스팩 합병으로 나스닥 상장을 타진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빌트, 디벨트 등 독일 유력 매체들을 보유한 악셀 스프링거는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약 10억달러(1조1710억원)에 인수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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