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각 국 정상들, 아프간 테러 강력 규탄.. "대피작전 계속할 것"

진상훈 기자 2021. 8. 27.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각 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정상들은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에 대한 대피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국제기구 지도자들도 일제히 아프간 테러를 규탄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각 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정상들은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에 대한 대피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폭탄테러 관련 대국민 연설 도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 공항 인근의 폭탄테러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를 향해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긴급 연설에서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를 향해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테러 세력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잊지도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이익과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기회주의적 테러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미국인과 아프간 국민 모두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정했던 방식에 따라 마지막까지 대피작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유와 안전을 원하던 민간인들에게 테러리스트들이 끔찍한 공격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기로 했던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회담을 취소한 뒤 “항상 그러했듯 우리는 미국에 적극 협력해 테러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기구 지도자들도 일제히 아프간 테러를 규탄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는 비겁하고 비인간적인 공격이었다”며 “카불 공항에서 사람들이 끝까지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테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모든 피해자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