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호텔 테러, 미군 13명 등 90여명 사망.. 美, 보복 예고
IS "테러 배후는 우리"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과 인근 호텔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의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카불공항 밖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현재까지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당초 테러 사고 발생 직후 사상자가 10여명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지만 사상자 규모가 100여명대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날 매켄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IS 소속으로 보이는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공격을 감행했으며 테러에 뒤이어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카불 테러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날 테러 공격에 대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선언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도 폭발 테러 직후 이번 테러의 배후에 IS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한다.

폭발 사고 전날 CNN은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IS-호라산(ISIS-K)이 카불 공항에 있는 군인과 대피하는 민간인들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 테러 단체는 카불 공항 민간인들과 군인들을 상대로 폭탄을 실은 트럭 공격과 자살 폭탄 공격, 공항 비행장에 대한 박격포 공격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매켄지 사령관은 “카불 현지에 약 10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는 아프간에서 최대한 많은 피난민과 시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다. IS는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단념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왕열 마약 공급책 잡혔다…강남에 필로폰 수십만명 투약분 풀던 ‘청담사장’ 검거
- 삼성바이오, 오늘부터 첫 전면 파업…5일까지 연속가동 멈춘다
- 만14세 벽 못 넘었다…촉법소년 연령 유지 가닥
- [더 한장] 감천문화마을에 찾아온 저녁
- [유석재의 돌발史전 2.0] “한국을 다시 中 속국으로” 해방 전후 장제스의 음모
- [그 영화 어때] 골목에도 식탁에도 슬픔이 내려앉은 도시, 영화 ‘비정성시’
- 대놓고 안보리 결의 위반 선언한 러 “北은 가까운 이웃, 군사 협력 발전”
- 美·中, 정상회담 전 고위급 연쇄 통화… 공급망·대만 문제 등 놓고 벌써 신경전
- 중부시장 보조에서 매출 320억 하루 견과의 왕으로, 맛 하나로 대기업도 줄 세웠다
- 10만대 넘은 3만원대 EMS 발 마사지기, 뻐근하던 다리 통증에 온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