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매각 속도

박상길 2021. 8. 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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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맞교환할 토지를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로 확정했다.

송현동 부지 매각 대금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올해 3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대한항공·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3자 교환 방식의 매각에 합의했다.

매각은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고, 이를 서울시가 보유한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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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맞교환할 토지 확정
대한항공 유동성 확보 숨통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맞교환할 토지를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로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업계 불황 속 자본 확충에 나선 대한항공이 연내 송현동 매각 대금까지 확보하면 유동성확보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송현동 부지 가격 책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각각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각각 감정평가법인 2곳씩 4개 법인을 선정했고, 최종 가격은 4개 법인 평가금액의 산술 평균액으로 정해진다.

송현동 부지 매각 대금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올해 3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대한항공·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3자 교환 방식의 매각에 합의했다. 매각은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고, 이를 서울시가 보유한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 서울시와 LH의 토지 교환 합의로 대한항공은 예정대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연말 안에 LH로부터 대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는 작년 송현동 땅 보상비로 4671억원 가량을 책정했으며 대한항공은 이 땅을 최소 5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면 46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송현동 부지뿐 아니라 유휴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6월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현재 왕산레저개발 실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1300억원 가량으로 평가받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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