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故최종현 선대회장 23주기 '조용한 추모' 이어간다

안승현 2021. 8.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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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사진)의 23주기를 맞아 26일 SK그룹은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까지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경기 화성 봉담읍 선영에 모여 추모식을 열었다.

2018년에는 최 전 선대회장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룹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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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기 메모리얼데이 행사 이후 오너 일가 가족단위 모임만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사진)의 23주기를 맞아 26일 SK그룹은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까지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경기 화성 봉담읍 선영에 모여 추모식을 열었다. 2018년에는 최 전 선대회장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룹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후로는 오너 일가 가족단위의 모임만 이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선대회장은 1973년 창업주이자 형인 최종건 회장의 뒤를 이어 정유화학·이동통신 등을 중심으로 SK의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당시 최 선대회장은 원유정제부터 시작해 석유화학, 필름, 원사, 섬유 등에 이르는 수직계열화가 맞는 방향이라고 봤지만 주변에선 어렵다고 모두 만류했다. 최 선대회장은 중동지역 왕실과 석유네트워크를 갖추는 등 꾸준히 준비했으며,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때 직접 나서 원유공급을 이끌어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980년 당시 유공이었던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고 1984년 북예멘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미래 먹거리로 이동통신 사업을 낙점하고 1992년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으나 특혜시비가 일자 사업권을 스스로 반납했다.

최 선대회장은 당시 "준비한 기업에는 언제든 기회가 온다"며 내부의 불만을 위로했다. 이후 1994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하며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한 이후 이동통신사업 분야에서도 SK를 국내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인재 양성이나 교육도 생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4년 최 선대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금껏 3700여명의 장학생을 도왔다. 하버드·스탠퍼드 등 세계 유수 대학 박사 800여명을 배출했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열린 메모리얼데이 행사에서 최태원 회장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강조했던 사업보국 정신, 도전과 혁신, 인재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SK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간부들은 이날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천포럼에 참석, 온라인으로 강연을 듣거나 토론을 진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직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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